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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자여도 괜찮아

15-07-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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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5.07.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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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자여도 괜찮아

일본에서, 일본 남자와, 일본 며느리로 당당하게 사는 한국 여자의 도쿄 분투기

  • 출간일2015년 6월 1일
  • 저 자양은심
  • ISBN979-11-5532-169-0

책 소개

  

“일본 며느리로 20년,

대한민국의 풀뿌리외교관이 된 한국 여자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일본 남자와 결혼했다고 하면 “일본 남자와 결혼하면 행복해?”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럼 저는 반대로 “한국 남자와 결혼하면 행복해?”라고 되묻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겪어봐야 알 수 있고, 결혼은 한국 남자든 일본 남자든 살아봐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는 젊은 나이에 홀로 낯선 나라에 건너가 겪은 일, 일본인 남편과 살면서 느낀 일본 남자와 일본 가정에 대한 생각들,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아이들을 키우면서 알게 된 일본의 교육 분위기 등 20여 년간 일본에 살면서 일본인들과 부딪치며 살아온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평범한 저와 저의 가족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지극히 평범한 일본인들과 그 가족들이 사는 모습을 알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뉴스를 통해 전해지는 일본이 아닌, 사람 사는 동네로서의 일본을 접하길 바랍니다. 일본을 먼저 경험한 선배 입장에서 진짜 일본에서의 삶은 어떤지,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미있게 살 수 있는지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일본뿐만 아니라 외국에서의 생활 혹은 국제결혼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저의 이야기들이 앞으로의 선택에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출판사 서평

 

일본남자라 괜찮냐고? 나는 일본남자가 아닌 ‘한 남자’와 결혼했다

결혼 20년 차인 지금까지도 저자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일본남자랑 결혼해서 힘들지 않아?”이다.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그녀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내가 사랑해서 같이 살게 된 남자가 일본인인 것뿐인데, 힘들 게 뭐 있어? 너는 한국남자랑 결혼해서 힘들지 않니?”

국제연애, 국제결혼을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질문을 자주 받을 것이다. 연고 하나 없이 맨몸으로 외국에 건너가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이 아니다. 전혀 다른 문화와 정서를 가진 사람끼리 만나 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일은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양은심은 국적보다 ‘누구와’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도 공처가가 있고 가부장적인 사람이 있으며, 바람둥이가 있고 애처가가 있다. 갈등이 심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있는가 하면 친구같이 지내는 고부 사이도 있다. 굳이 경우를 꼽자면 저자는 어린애 같은 남자를 보듬고 사는 기 센 한국 여자이며, 두 아들의 입시에 열성적인 극성 엄마다. 시어머니와 원만히 지내면서도 때로는 강력하게 자기 생각을 밝히는 똑부러진 며느리다.

이 책은 일본남자와 결혼한 한국여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렇게 낯선 문화에서 20년 동안 자신만의 영역을 확실히 개척하며 살아남은 한 여자의 ‘분투기’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를 가진 여자가 털어놓는 일본, 일본 사람 이야기

사람 사는 동네는 모두 같다. 남편과 의견 차이, 시부모님과 며느리 간의 갈등, 육아 문제, 입시 등. 일본이라고 특별한 게 뭐 있을까? 저자 양은심은 이 책에서 20년간 일본에서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 살며 느낀 일본 사회와 일본인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한국인이지만 일본인 남편과 일본 국적의 두 아들을 가진 저자는 ‘한국과 일본 두 나라를 가졌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자신이 할 일은 한국이나 일본 어느 한 쪽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닌 객관적인 시각을 견지하면서 ‘나를 통해 일본에 한국을 알리고, 우리 가족을 통해 한국에 일본을 알리는 풀뿌리 외교관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녀가 말하는 풀뿌리 외교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사회의 새로운 구성원으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마음을 다해 사람들을 대하고, 상대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면서도 내 뿌리에 대한 자부심을 잊지 않는 것이다. 외국인으로서의 대표성만 지니는 게 아니라 그 나라에서 인정받는 한 사람이 된다면 누구도 나와 나의 나라를 낮춰 보지 못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결혼하는 열 커플 중 셋은 국제커플!

당신은 외국인과 어울려 살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2015년 3월 현재, 우리나라에서 결혼하는 열 커플 중 셋은 국제 커플이라는 통계가 있다. 가족이나 이웃으로 외국인을 접하는 것이 전혀 새롭지 않은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이들이 외국인과 함께하는 것을 피하고, 어려워한다. 저자는 외국인이라고 특별 대우할 필요도 없고, 남다른 배려를 해줄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 그저 평범한 이웃으로, 한 사람으로 대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에 들어오도록 해야 한다고 한다.

지금 20년 동안 타지에서 이방인 아닌 현지인으로 당당하게 살아온 저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일본뿐 아니라 모든 외국인들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달라질 것이다.

 

 

 

지은이

 

양은심

일본 남자와 결혼해 일본인 시부모님과 함께 20여 년 동안 도쿄에 살고 있는 한국인 가정주부입니다. 평범한 주부이지만 일본 남자와 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매일 더 많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삽니다. 일본인이 한국을 욕하는 소리를 들으면 가슴이 저립니다. 한국인이 일본을 욕해도 가슴 아파합니다.

이 책은 일본남자와의 결혼을 조장하려는 책이 아닙니다. 일본을 칭송하지도 깎아내리지도 않습니다. 그저 20여 년 동안 일본인들과 부대끼며 때로는 의지해 가며 살아온 이야기를 풀어놓았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이 평범한 일본인을 아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정치와 경제가 아닌 사람 사는 동네로서의 일본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일본 생활을 앞두고 있거나, 일본인과 사귀고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은 좋은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일본에서의 삶은 어떤지,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상상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는 게 힘일 수도 있고, 모르는 게 약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이 책이 독이 되지는 않으리라 믿습니다.